전체 글30 URL은 어떻게 원하는 페이지를 찾아갈까? 앞선 글에서는 브라우저가 서버에 말을 거는 방법을 살펴보았다. IP 주소가 목적지 컴퓨터를 찾아주고 포트 번호가 그 안에서 통신할 프로그램을 구분하면, HTTP는 브라우저와 서버가 어떤 형식으로 요청과 응답을 주고받을지를 정하였다. HTTPS는 그 대화가 다른 사람에게 쉽게 드러나지 않도록 보호하였다.그런데 여기까지 알고 나면 한 가지가 남는다. 서버에 도착했다고 해서 원하는 웹페이지가 저절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하나의 서버 안에도 첫 화면과 게시물, 이미지, 동영상, 검색결과처럼 수많은 자료가 들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브라우저는 서버를 찾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서버 안에서 어떤 자료를 원하는지도 알려주어야 한다. 우리가 주소창에 입력하는 긴 문자열에는 바로 그 정보가 들어 있다.이 주.. 2026. 8. 9. HTTP와 HTTPS는 무엇이 다를까? 웹브라우저와 서버의 대화 방식 인터넷 주소를 입력하고 엔터를 누르면 화면이 잠시 멈춘다. 길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눈을 한 번 깜빡이기도 전에 새로운 페이지가 나타난다. 너무 익숙한 장면이라 그 짧은 시간 동안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생각해 볼 기회는 많지 않았다.브라우저는 주소를 입력받았다고 해서 곧바로 화면을 그리지 못한다. 먼저 서버를 찾아야 하고, 어떤 프로그램과 연결할지도 알아야 한다. 앞선 글에서 살펴본 IP 주소와 포트 번호가 이 과정에 필요하였다.목적지까지 찾아갔다면 이제 말을 걸 차례이다. 브라우저는 서버에 필요한 자료가 무엇인지 알려야 하고, 서버는 그 요청을 이해한 뒤 결과를 돌려주어야 한다. 요청한 자료가 없다면 없다고 말해야 하고, 권한이 부족하다면 접근할 수 없다는 사실도 알려야 한다.결국 웹페이지를 .. 2026. 8. 7. 포트 번호는 왜 필요할까? 앞선 글의 마지막에서는 HTTP와 HTTPS를 살펴보겠다고 하였다. TCP와 UDP를 통해 데이터가 전달되는 방식을 알아보았으니, 웹브라우저와 서버가 어떤 규칙으로 대화하는지를 이어서 살펴보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여 그렇게 얘기했는데 고민하다 보니 뭔가 부족한 듯 한건 느낌적인 느낌인가?HTTP를 설명하기 전에 한 가지를 먼저 알아둘 필요가 있다. 웹브라우저가 서버와 대화를 시작하려면 어느 컴퓨터로 갈 것인지만 알아서는 부족하다. 그 컴퓨터 안에서 어떤 프로그램과 통신할 것인지도 찾아야 한다.지금까지는 IP 주소가 목적지 컴퓨터를 구분하고, 라우터가 패킷이 이동할 경로를 찾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그런데 한 대의 컴퓨터에서는 웹브라우저와 메일 프로그램, 메신저, 게임처럼 여러 프로그램이 동시에 네트워크를 사.. 2026. 8. 6. TCP와 UDP는 무엇이 다를까? 앞선 글에서는 인터넷에서 사진과 문서, 영상이 하나의 거대한 덩어리로 이동하지 않는 이유를 살펴보았다. 데이터는 작은 패킷으로 나뉘었고, 각각의 패킷은 라우터를 거쳐 목적지를 향해 이동하였다. 목적지에 도착한 패킷은 다시 원래의 데이터로 조립되었다.그런데 패킷을 목적지 방향으로 보냈다고 해서 언제나 통신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었다. 여러 패킷이 같은 네트워크를 이용하다 보면 일부가 늦게 도착할 수 있고, 순서가 뒤바뀌거나 이동 중에 사라지는 일도 생길 수 있었다. 네트워크가 혼잡하면 라우터가 처리하지 못한 패킷을 버리기도 하였다.파일을 내려받는 중에 데이터 일부가 사라진다면 원본 파일이 손상될 수 있다. 반면 영상통화 중 짧은 음성 한 조각이 빠졌다고 해서 과거 시점으로 돌아가 그 소리를 다시 재생하는 것.. 2026. 8. 5. 패킷은 왜 잘게 나누어 전송될까? 패킷 교환의 원리 앞선 글에서는 라우터가 패킷에 기록된 목적지 IP 주소를 확인하고 다음 네트워크를 선택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라우터는 거대한 인터넷망의 갈림길마다 놓여 패킷이 이동할 방향을 판단하였다. 그런데 여기에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우리가 보내는 사진과 문서, 영상은 왜 처음 모습 그대로 이동하지 않고 작은 패킷으로 나뉘어 전송되는 것일까?인터넷에서 데이터는 대체로 하나의 거대한 덩어리로 이동하지 않는다. 이메일 한 통도, 웹페이지 한 화면도, 동영상 한 편도 여러 개의 작은 전송 단위로 나뉘어 네트워크를 통과한다. 이렇게 일정한 크기로 나뉜 데이터 조각을 패킷(Packet)이라고 한다. 패킷에는 실제로 보내려는 데이터뿐 아니라 출발지와 목적지, 통신 과정에 필요한 여러 정보가 함께 담긴다.겉으로 보면 데이.. 2026. 8. 4. 라우터는 왜 인터넷의 내비게이션이 되었을까 앞선 글에서는 DNS가 사람이 기억하기 쉬운 도메인 이름을 컴퓨터가 사용하는 IP 주소로 바꾸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덕분에 컴퓨터는 자신이 통신해야 할 목적지가 어디인지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목적지의 주소를 알아냈다고 해서 데이터가 저절로 그곳에 도착하는 것은 아니다. 출발지와 목적지 사이에는 수많은 네트워크와 통신 장비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서울에서 부산까지 이동한다고 생각해 보면 주소를 아는 것과 길을 아는 것은 서로 다른 문제라는 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목적지의 주소를 정확히 알고 있더라도 어느 도로로 들어가야 하는지, 어디에서 방향을 바꾸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면 도착하기 어렵다. 인터넷에서도 이와 비슷한 길 안내가 필요하다. 패킷이 이동할 다음 경로를 판단하고 다른 네트워크로 전.. 2026. 8. 3.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