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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4I4

두 보고가 서로 다르다면? 데이터 품질과 원출처를 확인하는 방법 화면에는 같은 차량의 위치가 두 곳에 표시되어 있다. 한 보고는 동쪽 출입구를, 다른 보고는 서쪽 주차장을 가리킨다. 둘 다 방금 수신했고 차량번호도 같다. 담당자는 더 늦게 들어온 보고를 선택하려다가 멈춘다. 두 위치 중 어느 쪽이 맞는지 판단할 근거가 화면에 없기 때문이다.앞선 글에서는 늦게 도착한 보고와 반복 수신을 다루었다. 이번에는 순서를 정리한 뒤에도 남는 문제를 살펴본다. 서로 다른 출처가 같은 대상을 다르게 보고하면, 가장 최근의 값이라는 이유만으로 현재 상태를 확정하기 어렵다. 무엇을 관측했고 어떤 과정을 거쳐 전달했는지 확인해야 한다.아래 차량과 위치 보고는 설명을 위해 만든 가상 사례다. 독자가 연동 자료나 상황 화면을 검토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충돌의 원인을 좁히는 순서와 확인 .. 2026. 10. 3.
현실의 업무는 어떻게 데이터가 될까? 데이터 모델의 역할 새로운 업무체계를 만들 때 가장 먼저 화면부터 그리는 경우가 있다. 담당자는 익숙한 신청서나 보고서를 펼쳐 놓고 입력칸과 버튼의 위치를 정한다. 화면이 눈에 보이니 일이 빠르게 진행되는 듯하지만, 막상 개발이 시작되면 같은 단어를 두고 서로 다른 뜻으로 이해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장비 상태’가 현재 상태인지 점검 당시의 상태인지, ‘소속’이 장비의 관리부서인지 실제 운용부서인지에 따라 저장해야 할 값과 관계가 달라진다. 처음에는 작은 표현 차이처럼 보였던 문제가 검색, 통계와 다른 체계의 연동 단계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든다.앞선 글에서는 SQL이 저장된 데이터에 질문하고, 인덱스가 필요한 기록으로 가는 길을 줄이는 원리를 살펴보았다. 그러나 질문이 정확하고 길이 빨라도 현실의 대상을 잘못 나누어 .. 2026. 9. 22.
데이터베이스에는 어떻게 질문할까? SQL과 SELECT의 원리 정리된 창고가 있다고 해서 필요한 물건이 저절로 손에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어느 선반에서 무엇을 몇 개 꺼낼지 알려주어야 한다. 데이터베이스도 비슷하다. 고객, 주문, 장비와 정비 기록을 알맞게 나누어 저장해 두었더라도 사용자가 원하는 조건을 전달하지 않으면 화면에 보여줄 결과를 만들 수 없다.앞선 글에서는 데이터 중복을 줄이고 서로 다른 대상을 나누어 저장하는 정규화를 살펴보았다. 고객 정보는 고객 테이블에, 주문은 주문 테이블에 두면 같은 주소를 여러 번 고치는 문제를 줄일 수 있었다. 대신 지난달 주문이나 특정 고객의 구매내역을 보려면 떨어져 있는 기록 가운데 필요한 것만 골라 다시 연결해야 한다.이때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에 원하는 결과를 표현하는 언어가 SQL이다. 사람의 질문을 그대로 알아듣는 .. 2026. 9. 22.
레이더만으로는 부족했다, 다우딩 시스템이 만든 세계 최초의 통합방공망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본토 항공전을 이야기할 때 자주 등장하는 장비가 있었다. 바로 독일 공군의 접근을 먼 거리에서 탐지했던 체인 홈(Chain Home) 레이더였다. 체인 홈은 영국 해안으로 접근하는 독일 항공기를 빠르게 발견했고, 영국이 공습에 대비할 시간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하지만 레이더가 적기를 발견했다고 해서 곧바로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레이더가 수집한 정보를 누군가가 분석해야 했고, 여러 관측소에서 들어온 보고를 하나의 상황으로 정리해야 했다. 또한 어느 비행장에서 몇 대의 전투기를 출격시킬 것인지 결정하고, 그 명령을 조종사에게 신속하게 전달해야 했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다우딩 시스템(Dowding System)이었다. 다우딩 시.. 2026.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