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인 프로젝트 중 가장 주목받는 사례가 바로 네덜란드 비영리 단체가 주도하는 The Ocean Cleanup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바다 위 부유 쓰레기를 대규모로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해 북태평양 쓰레기 지대와 같이 심각하게 오염된 지역을 정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특히 ‘해양컨베이어 시스템’과 ‘대형 그물형 수거 기술’은 각각 대양과 연안 쓰레기 수거에 특화된 기술로, 작동원리측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이 글에서는 이 두 가지 기술을 심층 분석하고, 성능을 비교해보며 해양 쓰레기 문제 해결에 어떤 기여를 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해양컨베이어 시스템의 구조와 원리
The Ocean Cleanup의 해양컨베이어 시스템은 바다 한가운데서 떠다니는 쓰레기를 수동으로 수거하기 위한 수거장치입니다. 가장 최신 버전인 System 03은 길이 약 2km의 U자형 부유 장치로, 자연적인 해류를 활용해 쓰레기를 한 지점에 모이도록 유도하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선박 2대가 양쪽 끝을 끌고 이동하며, 해류와 바람의 힘을 이용해 바다 위의 부유물을 내부에 가두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정말 신기하죠?
중앙부에는 쓰레기 저장 플랫폼이 설치되어 있어, 일정량의 쓰레기가 모이면 크레인을 통해 선박 위로 끌어올려 저장합니다. System 03은 하루 최대 10만 kg의 플라스틱을 수거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며, 과거의 시스템에 비해 작동 속도, 수거 범위, 회수 효율 면에서 크게 향상된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요 장점은 연료 소비가 적고, 거친 바다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설치와 운영에 드는 초기 비용이 높고, 기상 변화에 따른 작동 효율 편차가 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됩니다.
2. 강 하구용 대형 그물 수거 기술(Interceptor)
바다에 쓰레기가 유입되기 전, 하천과 강 하구에서 이를 차단하는 기술이 바로 Interceptor입니다. The Ocean Cleanup은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의 약 80%가 강을 통해 유입된다는 사실에 주목해, 이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Interceptor는 물 위에 떠 있는 바지선 형태의 자율 수거 장치로, 하류 흐름을 따라 유입되는 쓰레기를 내부 컨베이어 벨트로 끌어들여 자동으로 분류·저장하는 구조를 가집니다.
주요 특징은 태양광 전력으로 완전 자율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며, 하루 최대 50,000개의 플라스틱 병을 수거할 수 있는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현재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자메이카 등 세계 여러 도시에서 실제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 정부나 NGO와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로 정착하고 있습니다. Interceptor의 가장 큰 장점은 설치가 빠르고 유지 비용이 낮으며, 초기 대응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반면, 수심이 깊거나 유속이 강한 하천에서는 안정성 확보에 추가 설계가 필요하며, 대형 부유물 처리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3. 기술 성능 비교와 실효성 평가
System 03과 Interceptor는 각각의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기술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보다는 목표 지점과 접근 방식의 차이에 주목해야 합니다. System 03은 외해, 특히 북태평양 쓰레기 지대와 같은 쓰레기 집적 지역에서 효과적이며, Interceptor는 도시 근처 하천과 강 하구 등 육상 기원 쓰레기의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유리합니다.
성능 면에서 System 03은 대량 수거에 특화되어 있으며, 바다의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제거하는 데 강점을 보입니다. 반면 Interceptor는 빠른 설치와 낮은 유지비, 자율운항 기능 덕분에 개발도상국이나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두 기술 모두 모듈형 구조를 채택해 현장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으며, 실시간 데이터 수집 기능도 포함되어 있어 향후 AI 기반 예측 시스템과 연계된 통합 관리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두 기술은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이해해야 하며, ‘바다에서 제거하는 기술’과 ‘바다로 가기 전에 막는 기술(Interceptor)’이 함께 작동할 때 가장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The Ocean Cleanup은 실제 이 두 시스템을 병행 운영함으로써, 플라스틱 유입의 전체 흐름을 통제하려는 전략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결론: 기술의 융합이 바다를 살린다
The Ocean Cleanup은 단일 기술이 아니라, 플라스틱 쓰레기의 전체 흐름을 차단·제거하는 통합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해양컨베이어와 Interceptor는 각각 외해와 연안, 하천이라는 다른 지점을 타깃으로 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바다를 깨끗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기술적 성능, 운용 효율, 유지비, 확장성 등에서 차별성이 뚜렷하지만, 공통적으로는 지속 가능성과 친환경성을 중심에 두고 설계되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기술이 더 많은 지역에 도입되고, 인공지능, IoT, 자동화 기술과 결합되면서 스마트 해양정화 시스템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해양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지금, The Ocean Cleanup의 기술은 단지 쓰레기를 치우는 것을 넘어, 지속 가능한 해양 환경 관리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