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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산업 종사자를 위한 쓰레기 수거 기술 정보 (수산업, 항만, 기술적용)

by 해양환경보호 2026. 1. 20.

현재, 해양 쓰레기 문제는 단순한 환경 이슈를 넘어 해양산업의 안전성과 지속 가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바다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수산업 종사자, 항만 운영자, 선박 관리자 등 해양산업 관련자들은 해양 쓰레기가 어업 장비를 손상시키고, 선박의 안전 운항을 방해하며, 항만의 운영 효율을 떨어뜨리는 현실을 몸소 체감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실질적으로 현장에 적용 가능한 해양 쓰레기 수거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정부도 기술 보급과 현장 연계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수산업과 항만 산업에 적합한 최신 수거 기술과 그 적용 방식, 그리고 실효성 높은 운영 모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해양산업 종사자를 위한 쓰레기 수거 기술

1. 수산업 현장에 맞는 쓰레기 수거 솔루션

수산업은 해양 쓰레기와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산업입니다. 특히 폐어구, 스티로폼 부표, 포장 비닐 등이 다시 바다로 유입되며 수산 자원을 위협하고, 어획 장비에 손상을 주는 일이 빈번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기술 중 하나가 어업 병행형 부유 쓰레기 수거 장치입니다. 이 장치는 어선을 활용해 어업 활동 중 동시에 수거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하여, 작업 효율을 높이고 비용 부담을 낮추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양식장 전용 쓰레기 필터링 장치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해수 유입구에 설치된 이 장비는 부유 쓰레기를 자동으로 걸러내며, 태양광 전력으로 작동해 전기 연결이 어려운 양식장에도 쉽게 도입할 수 있습니다. 폐스티로폼 파편이나 미세 플라스틱까지 걸러내는 고밀도 필터를 탑재한 제품도 개발되어 실제 제주도, 통영 등지에서 시범 운영 중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장비의 보급을 위해 '어업 쓰레기 수거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일정량 이상을 수거한 어민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거나, 수거 장비 구매 시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도 운영되고 있어 수산업 종사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수거된 쓰레기는 지정된 해양환경공단 처리 시설로 운반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자원화 과정을 통해 재활용 품목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2. 항만과 연안 산업을 위한 자동화 수거 기술

항만은 다양한 해양 쓰레기가 유입되는 지점이자, 수거 활동이 가장 활발히 이루어져야 하는 구역입니다. 특히 부두 주변, 선박 접안 구역, 물류 하역장 인근은 쓰레기 밀집도가 높아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에는 반자동 부유 쓰레기 수거 로봇이 항만 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되고 있습니다.

대표 기술로는 ‘SeaBin’과 같은 고정형 수거 장치가 있습니다. 이는 부두나 선박 계류장에 설치되어 수면 위 쓰레기를 지속적으로 빨아들이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전력 소모가 낮고 설치가 간단하여, 중소형 항만에도 적합하며, 수거량에 따라 유지관리 주기를 자동으로 알림 설정할 수 있는 스마트 기능이 탑재된 최신 버전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동형 자율운항 수거 드론도 항만청과 지자체의 협력 하에 일부 도입되고 있습니다. 이 드론은 GPS 기반으로 항만 주변의 부유물 밀집 지역을 탐색하고, 자동 경로로 수거를 진행한 뒤 지정된 장소로 복귀해 쓰레기를 배출하는 구조입니다.

이런 기술은 항만 노동력 부족 문제를 보완하고, 정기적인 인력 투입 없이 안정적인 수거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좋은 기술입니다.

정부 또한  '항만환경 스마트관리 시범사업'을 통해 주요 항만에 CCTV 기반 쓰레기 탐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최적화된 수거일정 판단을 위한 데이터 분석 기술도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운영비 절감과 동시에 효율적인 해양 쓰레기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3. 기술 도입 시 고려사항과 현장 연계 전략

해양 쓰레기 수거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현장에 맞지 않거나 관리가 어려우면 실효성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해양산업 종사자가 기술을 도입할 때는 몇 가지 중요한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우선 장비의 내구성과 유지보수 용이성입니다. 해양 환경은 염분, 풍랑, 기온 변화 등으로 기계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방수·방염 설계와 부식 방지 처리가 되어 있는 장비를 검토해야 합니다.

둘째는 기술 운영 인력의 숙련도와 접근성입니다. 수거 장비가 자동화되더라도 현장에서 모니터링하고 유지하는 역할은 결국 사람이 담당합니다. 따라서 어민이나 항만 관리자 대상의 장비 사용 교육, 간편한 매뉴얼, 원격 점검 시스템 등이 포함되어야 원활한 운영이 가능합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해양환경공단을 중심으로 장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중니다.

셋째는 지역 거버넌스와의 연계성입니다. 수산업, 항만청, 지방자치단체, 환경단체 간의 협업 구조가 마련되지 않으면 수거 작업의 연속성과 지속성이 확보되기 어렵습니다. 이를 위해 일부 지자체는 지역 수산업체, 항만 관계자,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지역 해양청소협의회’를 운영해 공동 장비 구매, 데이터 공유, 수거 일정 조율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술 도입이 단순히 수거에만 그치지 않도록 수거 데이터 기반의 환경 개선 활동과 연결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거량, 쓰레기 유형, 유입 경로 등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면, 근본적인 쓰레기 유입 차단 전략도 함께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는 ESG 경영과 국제 해양환경 규제 대응에도 도움이 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결론: 해양산업의 미래는 ‘쓰레기 대응력’에서 시작된다

해양 쓰레기 문제는 더 이상 환경 운동가만의 과제가 아닙니다. 수산업과 항만을 포함한 모든 해양산업 종사자들에게는 생존과 직결된 현실 문제입니다. 기술의 발전은 분명 희망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이 기술을 실제 현장에 맞게 적용하고 운영하는 것이 진짜 과제입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단순한 기술 구매가 아니라, 현장의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가장 적합한 기술을 선택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하는 전략입니다. 수거 기술은 도구일 뿐이며, 그 도구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주체는 바로 현장에서 바다를 지키는 여러분입니다. 해양산업의 미래는 이제, 쓰레기를 얼마나 잘 ‘치우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현명하게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