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대응의 일환으로 친환경 산업이 급부상하면서, 해양 분야에서도 창업의 기회가 빠르게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해양 생태계 보존, 해양 쓰레기 수거 등은 환경적 가치와 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갖춘 분야로,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능성을 제공합니다. 해양기술은 초기 진입 장벽이 높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 정부의 정책 지원과 민간 투자의 증가로 인해 현실적인 창업 경로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친환경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현재 주목받는 해양기술 트렌드, 창업 생태계 내 스타트업 동향, 그리고 실질적인 정부지원 정보를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1. 해양기술 스타트업이 진출할 수 있는 유망 분야
해양 분야에서 창업을 고민하는 준비생에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제시하는 기술을 적용 가능한가?’에 대한 판단입니다. 현재 해양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활발히 진출하고 있는 분야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플라스틱 수거 및 자원화 기술입니다. 미세플라스틱 탐지, 자동 수거 장비, 선박 내 분리 회수 시스템 등은 이미 시장 수요가 형성된 영역입니다. 둘째, 해양 생태계 복원 솔루션으로, 인공 어초 설계, 해조류 양식 시스템, 연안 정화 기술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셋째는 해양 탄소 흡수(Blue Carbon) 기반 기술입니다. 탄소 중립 목표에 따라 해조류, 맹그로브, 염습지 등을 활용한 블루카본 창출 기술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으며, 창업 시 해외 진출 가능성까지 고려할 수 있는 매력적인 분야입니다.
이외에도 드론 기반 해양 모니터링, IoT 센서를 활용한 해양 환경 실시간 분석 시스템, AI 기반 해양 데이터 예측 플랫폼 등 디지털 기술과 결합된 솔루션들이 빠르게 확산 중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기술이 단순한 제품 개발을 넘어서, 정책, 규제, 국제 협약과 연결된 구조 속에서 사회적 임팩트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창업 준비생은 기술 개발뿐 아니라, 이 기술이 사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에 대한 논리를 사업 모델에 포함시켜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2. 창업 단계별 정부 지원 및 창업 프로그램 정보
해양 분야는 일반적인 친환경 창업보다 기술 검증, 테스트베드 확보 등의 진입 단계가 복잡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2024년 이후 정부는 이러한 현실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창업 초기부터 실증까지 연결된 정책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창업도약 프로그램’을 통해 해양기술 예비 창업자에게 아이디어 구체화 단계부터 MVP 제작, 해양 테스트베드 연계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양쓰레기 대응 스타트업 지원사업’은 해양 오염 저감 기술을 개발하는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특화 지원사업으로, 1억 원 이상의 개발비와 멘토링, 마케팅, 특허 출원 등을 패키지로 제공합니다. 또한 지역별로는 부산 해양모빌리티 창업센터, 여수 해양바이오 특화센터 등에서 현장 중심의 기술 실증 공간과 장비를 제공하고 있어, 창업자가 개발한 기술을 실제 해역에서 시험하고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환경부의 ‘기후·환경 창업 지원사업’, 과기부의 ‘디지털 해양기술 R&D’, 중기부의 ‘녹색 기술 창업 패키지’ 등에서도 해양기술 분야가 포함되어 있어, 관련 자금을 분산해서 확보할 수 있습니다. 해외 진출을 노리는 창업자라면 KOTRA나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을 통해 탄소중립 관련 국제 전시회 참가 지원도 받을 수 있습니다.
3. 기술 개발과 동시에 고려해야 할 지속가능 전략
친환경 해양 창업에서 중요한 것은 단기 성과보다 지속 가능한 구조를 설계하는 것입니다. 해양은 기후, 생태, 법제도의 영향을 동시에 받는 복합 시스템이기 때문에, 창업자는 기술과 시장의 연결뿐만 아니라 사회적 수용성과 제도 연계성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해양 드론이나 수거 장비를 개발할 경우, 해양 생물 보호구역 내 사용이 가능한지, 정부 해역 내 허가가 필요한지 등을 반드시 검토해야 합니다.
또한, ESG 중심의 기업 평가 구조가 강화되면서, 창업 기업도 초기부터 환경성과(환경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합니다. 이는 추후 투자 유치, 공공 조달, 국제 협력 등 다양한 기회에서 경쟁력을 발휘하는 요소가 됩니다. 실제로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고 이를 제품으로 재활용하는 스타트업의 경우, 수거 데이터, 탄소 저감량, 지역 고용 창출 수치를 함께 제공하며 사회적 가치 기반 IR 자료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 전략 측면에서는 지역 커뮤니티와의 협업도 중요합니다. 해양 기술은 지역 연안, 어촌, 항만 등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지자체나 어촌계와 협력하는 모델이 장기적으로 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창업자는 기술뿐 아니라, 지역 맞춤형 비즈니스 모델을 함께 구상해야 합니다.
결론: 해양기술은 친환경 창업의 새로운 블루오션
친환경 창업은 더 이상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시대적 과제이자 명확한 사업 기회입니다. 특히 해양 분야는 아직 기술의 공백이 많은 분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실용적인 기술이 결합된다면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정부의 정책 지원과 국제 시장의 ESG 투자 확대, 해양 생태 보존에 대한 글로벌 의식 증가 등은 지금이 창업 타이밍임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습니다.
예비 창업자라면 이제 해양이라는 새로운 환경 속에서 자신의 기술과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창구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합니다. 친환경 해양 기술은 단순히 ‘좋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수익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할 수 있는 창업 분야입니다. 바다를 살리는 기술은 결국 미래를 여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